초미궁

초미궁

29 견해
아키라(明)는 죽은 어머니가 흥얼거리던 노래의 가사를 찾아 여행하고 있다. 소년은 교장이나 승려를 찾아가 가르침을 청하기도 한다. 소년이 여행 중에 생각하는 것은 죽은 어머니에 대한 일뿐이었다. 소년의 집 뒤편에 있는 토담 창고에는 지요조(千代女)라는 미친 여자가 살고 있는데, 소년이 그녀 가까이 가면 어머니가 호되게 꾸짖곤 했다. 항간의 소문에 의하면, 그녀는 아버지가 좋아했던 식모라고 한다. 어머니는 그런 사실을 알고 화가 나, 그녀를 10년 동안이나 창고에 가두고 있다는 것이다. 어느 날 아키라는 공놀이를 하는 아름다운 소녀를 만나, 그녀를 뒤쫓아간다. 그러다가 한 저택에 들어서게 되는데, 그곳에서 요괴들이 공놀이를 하고 있다. 그 크고 작은 공들 중에는 어머니의 머리도 끼어 있다. 그리고 어느새 무대는 아키라의 장례식으로 변한다. 그것은 꿈이었다. 아키라는 다시 여행을 떠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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